회생희망센터
『변호사, 회계사, 파산관재인, 회생희망센터 이은종 변호사』
○ 인터뷰 : 이 은 종
-변호사, 공인회계사
-서울회생법원 파산관재인
-회생희망센터 변호사
김남주(이하 김) : 소개를 부탁합니다.
이은종(이하 이) : 법무법인 도담의 회생희망센터의 이은종 변호사라고 합니다. 삼일회계법인에서 3년 정도 일을 하다가 회사를 그만 두고 시험을 봐서 변호사가 됐구요, 회계사로서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변호사라는 비교 우위를 살려서.
김 : 회계사 경험을 살려서 파산 회생 업무를 하신다. 많은 도움이 되나요?
이 : 아무래도 자료를 보는 데는 좀 수월한 것 같구요, 법인 파산을 진행할 때 법인을 잘 파악하고 있는 실무자가 계셔서 그 분이 자료를 잘 주시면 좋은데, 그런 경우가 파산 단계까지 오면, (관리했던 직원도 나간 상태고, 자료는 있지만 찾을 줄도 모르고..) 세무사 사무실에 맡겼을 때 어떤 걸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도 궁금해 하시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럴 때는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 같구요. 회계사 했을 때 회계자료를 만들고 재무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파악이 빠른 점은 있지 않을까.
김 : 얼마나 성과를 냈나요? 제일 면책금이 컸던 사건은?
이 : 개인파산 경우엔 거의 70억 정도의 채무를 가졌던 분이 계셨는데, 환가를 3000만원 밑으로 했던 것 같구요. (환가가 무엇인가요?) 개인파산 면책을 진행할 때는 파산 신청하신 분의 재산 조사를 해서 채권자들에게 변제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범위의 재산을 관재인이 돌려놓아 채권자들에게 변제를 하는 거죠. (채권자들에게 3천만 원 갚고 끝났다?) 네.
김 : 건수는 몇 건이나 하셨나요?
이 : 2년 정도 동안 80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총 금액은?) 300억 정도 됩니다. 채무액이 많지 않으신 분들 일도 진행하지만 주로 했었던 일이 사업하시던 분들 사업 정리를 도와드리다 보니까.
김 : 주로 어떤 사건을 하신 거예요?
이 : 사업을 하시던, 법인 운영하시던 대표님들의 법인 정리와 개인적인 채무 정리 등 사업 정리하시는 걸 주로 도와드렸던 것이구요, 업종은 주로 게임,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김 : 법인 정리, 파산, 면책, 폐업 자문과 대리를 하셨고, 회사 대표 개인의 파산 회생, 임금, 체당금 정리. 이런 일들을 하신 거군요.
이 : 보통 오시면 “내가 사업을 이렇게 하다가 정리를 해야겠다.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을까요?” 이렇게 하시면 지금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을 하는데, 대부분은 법인은 폐업하고 개인은 파산진행하고 직원들 임금은 체당금으로 정리하고 이런 경우가 제일 많죠.
김 : 파산관재인도 하신다구요?
이 : 서울회생법원에서 법인파산관재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법인 파산이 접수된 사건들에 대해서 법인의 재산을 조사하는 거죠. 은닉, 숨겨둔 재산이 있는지 이전에 거래과정에서 부적절한 거래들이 있었는가도 보고, 채권자들이 신고한 채권액도 조사 확인하고, 결국엔 법인의 재산을 현금화를 해서 채권자들에게 배당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 : 보람 있어요?
이 : 정리가 다 끝난 후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처음 오셨을 때의 모습과 비교가 많이 되어요. 처음에 오셨을 때는 표정도 굉장히 안 좋고, 채권자들과 근로자들로부터의 압박에 스트레스가 많고, 정신적 에너지가 다 바닥난 상태에서 오신 것을 제가 분명히 봤는데, 저희랑 같이 진행을 하셔서 결국에는 굉장히 에너지가 충전이 되시고, 새로운 활력을 가지고 새롭게 다른 일들을 (재기를 하는 걸 보면 그 때 보람을 느낀다?) 굉장히 보람이 있죠.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 같다. 보통은 근로자분들의 못 받은 임금도 체당금으로 정리를 해 드리는데, 체당금이 잘 정리가 되어서 기뻐들 하실 때 아 우리가 도움이 되긴 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죠.